영화 암수살인 후기 실화범죄영화, 2018 Dark Figure of Crime 결말 해석 리뷰

안녕하세요 무비헌터 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암수살인 입니다. 본지 꾀 됐지만 후기를 쓸 시간이 없어 이제 쓰게 됩니다.  암수살인은 지난 2016년 범인에게 무기징역이 주어졌던 실화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헌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가족의 동의 없이 영화를 개봉하려 해 비난의 말들이 많았고 자칫 영화개봉이 취소될 수도 있었습니다. 좋지 않은 첫인상 때문에 선입견을 갖지고 영화를 보았지만 영화를 보는 와중에 이런 마음을 바뀌게 할 만큼 정말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개봉 전 좀더 신중하고 조심스레 접근했어야 하는 부분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자 그럼 영화 암수살인 본격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암수살인(Dark Figure of Crime)

개봉일 : 2018. 10. 03

출연 : 김윤석, 주지훈, 문정희

장르 : 범죄 스릴러

평점 : ★★★★☆

영화 암수살인 후기 리뷰

암수살인 이란 피해자는 있지만 경찰이 범인과 증거 등을 확보하지 못해

 

정식 사건으로 등록되지 못하여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완전범죄 사건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범죄 영화는 특정 사건이나 현장 혹은 피해자를 보여준 후 영화가 시작되는 반면 

암수살인은 정반대의 순서로 시작하는 셈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범인(주지훈)이 과거에 저질렀던 범행을 자백하면서 시작되고 

형사(김윤석)는 가해자 진술에만 의지해야 하는 독특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가해자의 자백이 진실인가 아닌가에 대한 

숨 막히는 심리전과 진실 공방이 이 영화의 주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범인과 형사의 대립이라는 점에서 다른 범죄 영화와 큰 차이가 없는듯하지만

영화가 전개될수록 기존의 상업 영화와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을 안겨줍니다

범죄 영화이면서도 액션 씬을 과감히 생략함으로써 온갖 자극과 재미만을 추구하는 기존 상업 영화와 달리

  실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관객에게 조금더 진정성과 개연성있는 연출을 보여주었고

액션의 공백을 주인공들의 심리묘사와 절제된 감정으로 잘 포현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상업 영화의 전형성에서 벗어나는 장면들이 

A=b라는 뻔한 고정관념적 틀이 아니어서 인지 오히려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기존 범죄스릴러 영화가 가지는 정체적인 재미에는 비중을 크게 두지 않았기에 

 그런 류의 재미를 기대하고 가시는 분들은 조금 지루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또한 폭력 범죄 피해자에 대한 불필요한 묘사를 일절 지양했으며

경찰의 공적을 지나치게 치장하지도 잘못된 과오를 회피하지 않은 태도를 일관성 있게 보여줍니다 

사건해결을 억지나 힘으로 해결하는게 아닌 오로지 법으로써 해결함으로써 법의 큰 틀을 해치지 않았고

악에 대한 심판이나 정의 구현이라는 성질보다는 법을 이용해 싸운다는 법치주의적 세계관을 잘 보여줍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아 무척 뿌듯했습니다.

* 암수살인에 나오는 실제 범인은 무기 징역을 받았으며 

 2018년 7월 부산의 모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거두었습니다